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를 보았다. 1차 세계대전 당시의 서부전선을 지키기 위한 치열한 전투가 배경이다. 그 줄거리와 결말을 알아보자!
영화 서부전선 이상 없다 줄거리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가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경험을 토대로 1929년 발간한 소설이 원작이 되는 영화이다.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나갈 무렵을 배경으로 한다. 루이스 마일스톤의 1930년작은 전쟁의 비정함을 생생하게 그려내어 영화사에 길이 남는 걸작이다.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최초로 석권한 전쟁영화이다. 그런 만큼 42년 만에 독일어로 리메이크하는 각오는 날다를 수밖에 없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 후 3년 차, 독일은 죽은 병사들의 군복을 벗겨 옷의 핏물을 세탁하고 재활용하여 무모한 전쟁을 이어가고 있었다. 참전을 반대하는 부모 몰래 '파울'은 친구들 3명과 함께 입대를 하는데, 조국을 위한다는 대의를 따르며 마냥 들떠 있었다. 하지만 막상 참호에 도착해서 전쟁의 생지옥을 보자 겁에 질리게 되는 것도 잠시 차례로 같이 왔던 친구들이 죽어가고, 파울은 전우'카트'와 의지를 하며 2년을 버티고 있는데, 전쟁을 일으킨 독일의 황제 빌헬름 2세는 외국으로 도망가고 수많은 희생자를 낸 후 전세가 밀린 독일은 프랑스와 휴전을 요청한다. 드디어 1918년 11월 11일 휴전을 하기로 결정을 하는데 사실상 독일이 항복을 한 것이다. 한편 전쟁에 미친 장군의 의해 휴전 15분을 남기고 돌격 명령을 받게 된 파울은 서부전선, 마른 평원에서 전쟁의 끝을 맞이하며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감상포인트
실제 역사에서는 이 전쟁이 얼마나 참혹했는지 전하고 있습니다. 아직 탱크와 전투기 등의 무기가 등장하기 이전의 1차 세계대전에서는 각자의 진지에 숨어 있다가 돌격하는 장면이 많은데 서로의 적진이 빠르게 뛰어가면 몇 분도 걸리지 않는 수백 미터 밖에 떨어져 있다고 합니다. 이 작은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 기록상 300만 명의 군인들이 잔인하게 죽어나갔지만, 지리적으로 전쟁을 보면서 전쟁이전과 별반 달라진 것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서부전선 이상 없다가 제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는 대비가 많았습니다. 초반부 젊은 학생들을 전쟁으로 선동하는 교사와 이에 소풍 가듯 즐거워하는 주인공과 친구들, 그리고 살아남은 자들과 바로 옆에 죽은 자들, 거위와 달걀을 훔쳐먹는 주인공과 동료들 그리고 그를 죽인 농장 아들, 이런 대비를 통해서 옳고 그름의 선과 악이 무너져버리는 전쟁의 참혹함을 느끼게 합니다. 우리가 인류애적으로 가질 수 있는 보편적 도덕성이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아무 곳에도 적용되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주인공인 파울은 입대 신청서의 부모 동의 서명도 거짓으로 작성하고 친구들과 소풍 가듯 전쟁터로 향합니다. 하지만 도착한 직후부터 포격과 돌격명령으로 친구들을 잃고, 가장 의지했던 '카트'도 거위를 훔치러 갔다가 허무하게 죽습니다. 주변의 모든 동료들이 죽고 또 본인이 죽인 프랑스 군인들의 눈빛을 보며 주인공 파울의 표정은 점점 인간성을 잃어버립니다. 배우의 연기와 일부러 슬프게 표현하지 않는 절제된 배경음악 등이 그 변화를 더욱 먹먹하게 담아내는 느낌이 있습니다.
후기
세 번이나 영화화될 만큼 영화가 주는 강렬함과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제목은 서부전선 이상 없다 지만 실제로는 수많은 청년들이 땅 몇 미터를 확보하기 위해 못 숨을 잃고,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그 광경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과 무의미함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윗사람들이 볼 땐 전선 유지가 잘 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그 안에서는 수많은 병사들이 매일 희생되고 생지옥이 따로 없는 경험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목이 반어적인 표현이라 생각이 됩니다. 비교적 최근에 개봉한 영화라 큰 호평을 받았던 1917과 비교될 만한 저 투신과 생존을 위해 처절하게 사투하는 병사들을 보면 스크린 너머에 있어도 큰 공포심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파울(주인공)을 비롯한 독일군 병사들이 극적이고 과장된 연출이 없이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죽음의 공포가 와닿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감상한 후에는 다시 한번 정말 전쟁의 참혹함과 그리고 얼마나 부질없는 것이 전쟁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전 세계에도 많은 곳에서 분쟁이 있고 또 서로의 이권을 차지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 국민들이 아무런 잘 못이 없이 억울하게 희생이 되는 일들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의 전쟁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하루빨리 전 세계에는 전쟁이 없는 평화가 속히 오길 염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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