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아웃포스트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전쟁영화 중 빼놓을 수 없는 영화이다. 영화의 배경과 그리고 줄거리, 느낀 점을 정리해 본다.
영화 '더 아웃포스트'의 배경
미국은 1991년 제1차 걸프전 이후 30년이 넘는 오랜 기간을 중동에서 수많은 전쟁을 치러왔다. 2021년 9월 마침내 모든 전쟁을 포기하고 군대를 철수시켰다. 아프가니스탄은 중 남아시와 중동의 경계가 있는 내륙국가로 이란과 중국이라는 강대국 사이에 끼어있으며 주변에 이름이 비슷한 국가들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수백 년 동안 수많은 민족들로부터 침입을 당하는 신세가 된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모든 민족은 절대로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적이 없다. 원주민들의 말에 따르자면 시간이 멈추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모든 군대와 민족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그중 몇 국가는 그 후유증으로 국가가 망해버렸다. 그 대표적인 국가가 바로 소련이다. 이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과거로 돌아가야 하는데, 미국은 2001년 9월 11일 오전 미국 상공에서 납치된 여러 대의 항공기를 이용한 자살공격테러를 당하게 된다. 이 자살공격테러로 인해서 미국 금융권의 상징이었던 쌍둥이빌딩이 무너져 내렸고,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 테러는 극단적인 이슬람조기 알카에다의 소행으로 밝혀졌고, 알카에다의 수장 모사마 빈 라텐 역시 자신의 지시로 이루어진 공격이라고 스스로 인정했다. 미국은 9.11 테러 이후 이 극단주의 이슬람세력 알카에다를 축출하기 위해 대대적인 병력을 파견했고, 오늘 소개하는 영화는 2009년 10월 3일 아프가니스탄 내 미국의 키팅 전초기지에 파견된 미육군 제4전투여단 제61기 기병연대 3대대 브라보중대의 캄데쉬 전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줄거리
영화 제목인 outpost는 바로 전초기지를 의미한다. 키팅 전초기지의 역할은 탈레반과 파키스탄의 무기거래를 막고, 지역 주민들에게 의료품과 다양한 공산품등을 지원하는 친화정책을 통한 반 탈레반 마을을 늘려 가는 것이었고, 이 정책은 베트남전 시절과 매우 비슷했다. 그래서 실패를 하게 된다. 이렇게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기지는 매우 낮은 접근이 용이한 곳에 설치가 되었고, 덕분에 주변에 힌두산맥이라는 높고 가파른 산으로 둘러싸여 기지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사정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탈레반들의 공격이 이어지는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적들에게 쉽게 약점이 노출이 되면서 점점 이들은 고립이 되어간다. 육로를 통한 보급도 점점 어려워지고 오로지 항공 수송으로만 보급을 받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이곳을 지키는 소대에 새로운 병사들이 배치가 되었고, 기지를 둘러보던 중 갑작스러운 총격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쏟아지는 공격이 익숙한 듯 여유로워 보이는 병사들, 그리고는 박격포를 이용해 간단히 적을 제거 해버립니다. 지옥 같은 전투가 매일 반복되는 캄데쉬지만 마치 평범한 일상인 듯 긴장감을 찾아볼 수 없다. 기지가 철수하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얼마 후 철수를 단 3일 남기고 모든 것은 평소와 같았던 새벽, 갑자기 시작된 탈레반의 대규모 공습, 기상악화로 공중지원은 지연되고 탄약은 보급조차 쉽지 않은 상황, 설상가상으로 유일하게 능선까지 공격이 가능해 탈레반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는 박격포는 고장이 나는데, 정말 전쟁의 참상을 사실적으로 그린 영화이다.
영화를 보고 느낀 점
전쟁 영화의 바이블이라 할 정도로 잘 만들어진 영화이다. 실체 전투에 참여했었던 군인들마저 놀라게 했다고 한다.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연출과 사실감 있는 장면들이 생생함을 더하고, 몇몇 대원들은 실제 참전 군인들이 맡아서 할 정도록 제작 지원에 정성을 쏟은 리얼한 영화가 바로 이영화이다. 전투 후 부대원들 간의 일상과 마음 사람들과의 대화 등은 완급조절에 일조를 잘했으며, 그럼에도 팽팽한 긴장감은 유지가 되어 2시간 동안 전쟁터에 있었던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후반부 전투신은 역대급으로 잘 찍힌 장면이므로 숙이 다 막히는 처절함과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행여 중반부가 조금 지루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조금만 지나면 기다린 보람이 있다. 대원들이 본부로 돌아온 후 장면들이 잠깐 지나가는데 이마저도 영화가 끝날 때까지 몰입하여 볼 수 있는 장면들이어서 결말까지도 완벽한 영화라 생각이 된다. 추가로 전쟁영화를 나도 좋아하지만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눈여겨볼만한 장면들이 많고 또 여러 장면에서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영화라 생각이 된다. 스토리의 진행은 단순하지만 개개인이 보여주는 캐릭터의 특색을 잘 그려내고 있다. 특히 엔딩 이후 등장하는 실제 인물들의 사진은 극 중 모습과 비교해서 나오는 장면들을 통해서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점을 다시 한번 더 일깨워주어 또 한 번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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